최근 회사가 입주한 건물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저희 회사 직원들은 전원 코로나 19 검사를 받고 재택근무로 전환하라는 지시가 내려왔죠 ㅠㅠ지난 경찰병원 이후 두 번째 코로나 19 검사ㅠㅠ
사무실에서 마스크를 한번도 벗지 않은 것은 아니었기에 불안한 마음을 안고 영등포구청역 인근에 있는 영등포구 보건소로 향했습니다. 이 같은 건물에서 근무하는 다른 분들이 이미 와서 검사 전 서류를 작성 중이네요.
1. 딱히 증상은 없지만...목이 좀 아픈 것 같아요 ㅠㅠ
줄을 서자 보건소 직원분이 오셔서 어떻게 오셨냐고 물었어요. 확진자가 나온 건물에서 왔다고 하자 "증상이 있으세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분들은 따로 검사를 받으라고 문자가 갔어요.
그렇지 않은 분들 중 증상이 없으시면 검사를 받을 수 없어요"라는 답이 돌아왔네요. 딱히 증상은 없었지만 그래도 찝찝한 마음에 검사를 받고 싶어 "목이 좀 아픈 것 같다"라고 답하고 서류를 받았죠.
괜히 기분탓인지 정말로 목이 좀 아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ㅠㅠ 그렇게 '유증상자'로 검사를 받게 됐습니다.
2. "5초만 참으세요"
차례가 왔습니다. 증상은 인후통만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고 체온을 쟀습니다. 체온을 재고 두 개의 검체 채취를 위한 긴 면봉(?) 같은 것이 들어있는 통을 받아 검사 장소로 이동했어요.
투명 아크릴판 안쪽에 있는 의료진이 비닐을 통해 팔을 넣은 후 긴 면봉을 잡더니 "코 부분은 살짝 아플 수 있습니다. 5초만 참으세요"라고 말씀하셨어요.
입 안의 검체 채취는 아프지 않았지만 역시 코는 깊숙이 찔러넣은 탓에 좀 아팠습니다ㅠㅠ 하지만 너무 아파 못 참을 정도는 아니에요.
3. 택시타고 귀가… 다음날 '음성' 판정
집까지 너무 먼 거리라 도보로 갈 순 없어 택시로 귀가했습니다. 보건소 앞에는 저 같은 검사자들을 태우기 위한 택시들이 이미 줄을 서 있더군요. 그리고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그 다음날 오전에 '음성' 결과가 나왔다는 카카오톡 알림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실내에서 있었던 일이라 조마조마했는데 음성 결과가 나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명 후반대인 상황. 당분간 식사, 미팅 약속은 모두 취소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각자 마스크 잘하고 사람 간 접촉은 최소화하며 조심하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모두가 조심해 예전의 일상을 찾는 그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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