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6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의 빈소에 취재차 다녀왔는데 당시 방문했던 타사 동료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확진된 동료의 빠른 쾌유를 빌면서 한편으로 나도 검사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 4일 아침 중대본에서도 공지 문자를 보냈네요. 26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출입구 취재진과 방문객은 검사받으라는 ㅠㅠ
전 공지 문자 오기전에 집에서 가장 가까운 선별 진료소인 서울시 송파구 경찰병원을 찾았습니다. 전화로 먼저 물었더니 예약은 필요 없고 그냥 방문하면 된다고 하셨어요. 집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라 걸어서 갔습니다. 대중교통은 당연히 안되고 택시를 타더라도 혹시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기사님께 피해를 입히게 되니까요 ㅠㅠ
오전 9시에 맞춰 도착. 접수처에 가니 어떻게 오셨냐고 묻길로 자초지종을 설명드렸어요. 그러면 유료로 진행해야 한다고 하시길래 알았다고 하고 비닐장갑부터 꼈죠. 접수 용지에 이름, 주소, 전화번호 작성했어요. 아무런 증상이 없었던 상태였고 열을 쟀더니 35도 ㅠㅠ 열 재시는 분이 "많이 추우신가 보다"라고 하시네요ㅎㅎ
그리고 하얀 천막 쪽으로 이동해서 대기. 저보다 먼저 온 분이 앞에 계셨어요. 그분이 검사실로 들어가고 저도 곧이어 바로 옆 검사실로 입장. 투명 아크릴로 의료진과 검사자의 공간이 구분돼있고 의료진은 아크릴판으로 나오는 투명한 비닐로 팔을 넣어 면봉을 제 입 안쪽과 코 안쪽을 한번씩 밀어 넣어 검채를 채취합니다. 깊숙이 넣다 보니 좀 아픕니다ㅠㅠ 입을 먼저 넣는데 빼고 나니 기침이 났어요.
여하튼 검사는 이걸로 끝! 검사시간만 따지만 총 1분 정도 걸렸네요. 나와서 계산하고 다시 집으로 걸어서 직행! 혹시 모르니 다른 곳은 들르지 않고! 재택근무를 하다가 오후 5시쯤 '검사 결과 음성'이라는 문자를 받았어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경이 쓰였었는데 음성 결과 문자를 받으니 안심이 되네요!
거리두기 1단계로 거의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하다 보니 이런 경우가 생겼네요. 그래도 아직 돌도 안 된 뽀기를 생각해서라도 마스크 철저히 쓰고 조심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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