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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기와 함께

[돌 아기 변화]침대서 잠들고 낮잠 2시간으로, 옆으로 걷기, 의사표현

사진 출처=픽사베이

뽀기가 돌을 지나자 몇 가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아기마다 성장 속도가 달라 뽀기보다 빠른 아기도, 다소 늦은 아기도 있겠죠. 뽀기는 이러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1. 잠드는 위치가 엄마·아빠 품에서 침대로
항상 뽀기를 품에서 안고 있다가 잠들면 침대로 조심스럽게 눕혔어요. 하지만 돌이 지나자 품에서는 잠들지 않고 침대에서 애착 인형을 입에 물고 뒹굴뒹굴거리다가 점점 움직임이 느려지면서 잠드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침대에서 스스로 잠드는 횟수가 더 늘었으면 좋겠네요. 몸무게가 10kg을 넘기면서 이제 품에 오래 안고 있기가 힘드네요. 손목, 허리 넘 아파요 ㅠㅠ

2. 낮잠은 1번, 2시간으로
뽀기는 일찌감치 낮잠 횟수는 2번에서 1번으로 줄었습니다. 그런데 낮잠 자는 시간은 조금씩 늘더니 요즘은 2시간을 채우는 경우도 부쩍 늘었어요. 물론 중간에 깨 토닥이거나 안아서 연장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씩 2시간을 통으로 자는 경우도 있고요. 뽀기는 보통 아침 5~6시에 일어나 낮잠은 10~11시에 잡니다. 오후 4~5시쯤 한번 더 자주면 좋을 텐데 ㅠㅠ

3. "마마마~바바바~냐냐냐~"다양한 옹알이
옹알이의 종류가 다양해졌어요. '냐냐냐~냔냔냔~꺅꺅꺅~'등이 요즘 주로 하는 옹알이죠. 물론 의미는 없습니다^^
"마마마~바바바~" 돌 전에도 하던 옹알이입니다. 하지만 돌을 지나며 가끔 정확한 발음으로 "엄마, 아빠"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심쿵!ㅎㅎ

4. 옆으로 걷기 시작
이제 쇼파, 의자, 테이블 다리, 문 등을 잡으면서 제법 옆으로 걷는 거리가 늘었습니다. 예전엔 기어서 이동하던 곳도 옆으로 천천히 걸어서 이동하기도 합니다. 뽀로로 버스 장난감의 뒷부분을 잡고 앞으로 걸어가기도 합니다. 목에 힘이 없어서 엎드린 자세에서 목도 제대로 들지 못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걸으려고 하는걸 보면 참 신기합니다. 

5. 조금씩 나타내는 의사표현
아직 말은 못하지만 다양한 행동으로 의사표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는 "저쪽으로 나와 같이 가자"입니다. 예를 들면 거실에 같이 있다가 뽀기가 작은 방으로 가려고 작은방 쪽으로 잠깐 기어갔다가 뒤돌아서 엄마나 아빠를 가만히 쳐다보고 있습니다. 제가 "작은방 갈까? 같이 가자"라고 말하며 같이 기어가기 시작하면 그제야 고개를 돌리고 작은 방 쪽으로 기어가기 시작하죠. 


또 자기가 좋아하는 책이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에 있으면 그쪽을 가리키며 앵앵거립니다. 책을 내려달란 의미죠ㅎㅎ

이제 태어난 지 1년이 갓지난 아기에게서 이러한 변화들이 보이는데 내년에는 또 얼마나 변해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들을 잘 기억하며 지내야겠습니다.